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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이미테이션후기 후기 연극 튜링 머신 기본정보LG아트센터 서울 마곡나루역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수학 방정식 그 자체의 순수성을 통해 세상의 논리를 찾고 그 의미를 찾으려던 수학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규칙을 찾으려는 정밀함과 창의력, 이성과 본능, 육신과 정신의 이야기이며, 또한 침묵과 고독.그러니까 엄청난 고독을 말하는 이야기입니다. 한 생에서 죽음을 향해가는, 아마도 끝내 영혼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할까요.마치 얼어붙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혜성의 여정처럼. 이건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연극 중 대사연극 ;을 관람하고 왔습니다.마곡나루역에 있는 LG아트센터 서울,소극장 격인 유플러스 스테이지에서 공연되고 있어요.​LG아트센터 서울은 마곡나루역에 있어 서울 외곽 쪽이고거주지에서는 꽤 먼 거리라 여행하듯 다녀옵니다.그래도 좋은 작품을 많이 올리는 곳이라작품을 보고오면 뭔가 마음이 꽉 차는 듯한 느낌을 받고 옵니다.​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을 보는 재미도 물론 있죠.노출 콘크리트 얘기 들어보셨죠?​서울시 건축상에 빛나는 LG아트센터 서울의 건축적 매력은기울어진 듯한 내부 벽면과 아크형 입구 디자인,나무 패널로 만든 터널 공간이 포인트입니다.​인증샷, 여기서 많이 남기시죠.연극 ;을 선택한 이유- 3가지 이유제가 이번 작품 연극 ;을 선택한 이유는3가지 정도 됩니다.​첫째, 세계 유수의 작품상을 받은 작품인데 한국 초연이다그렇다면 봐야쥬, 이 작품이 한국에 지금 소개되는 이유가 있을테니.​둘째, 연기파 배우 이승주 이미테이션후기 님이 나온다명동예술극장에서 본 작품들에 다수 출연했는데 연기가 깔끔하고 화술도 명료해서 주목하고 있었습니다.​셋째, LG아트센터서울에서 선택한 작품이다일단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하는 작품은 믿고 봐도 됩니다.공연기획팀의 안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연극 ;의 구성은?연극 ;은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다룹니다.​2인극으로 구성되어 원캐스트로 진행되고요.배우 고상호 님이 앨런 튜링 역을 맡고배우 이승주 님이 미카엘 로스 역 외 다수를 맡습니다.(1인 다역하느라 이승주 배우님 열일하심^^)​LG아트센터 서울의 유플러스 스테이지의무대는 4면 객석 구조로 배치되어서다면적으로 무대적 그림이 만들어졌고요.배우들의 등퇴장과 동선도 4면의 객석까지 고루 활용해 연출됐습니다.​​​​커튼콜을 포함해 극장 내부 촬영이 안되기 때문에눈으로 본 무대 세트를 묘사해보자면,​무대는 원형 탁자에 의자 2개가 마주보고 있고낮은 원통기둥에 소품들이 스팟조명을 받으며 놓여 있습니다.흰 운동화, 액자, 방독면, 체스판, 연구노트, 타자기가 든 보관함 등이요.​소품 하나하나가 앨런 튜링의 삶 속 어떤 시점으로 회귀하기 위한 장치로써 작용합니다.물론, 앨런 튜링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단서이기도 하고요.​​​이날 제 좌석은 D구역 2열 6번, 무대를 봤을 때 센터였고A와 D, A와 B구역으로 등퇴장이 많아요.​연출가 신유청 님이 4면 객석을 고려한 배우 동선을 짰겠지만배우가 어느 정도 무대 전후면을 인식하고 연기하기 때문에작품을 본 관객 입장에서 볼 때는D와 B구역이 무대적 전면부라고 이미테이션후기 볼 수 있겠습니다.​그래도 2인극이고 4면 객석 배치를 해서배우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무대적 그림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엘런 튜링은 누구인가​앨런 튜링(Alan Mathison Turing)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체계였던 애니그마를수학적으로 풀어내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승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이때 연구한 알고리즘과 계산 개념을 튜링머신으로 만들어오늘날 컴퓨터의 원형을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위키피디아앨런 매시슨 튜링(Alan Mathison Turing, 1912년 6월 23일 ~ 1954년 6월 7일)은 잉글랜드의 수학자, 암호학자, 논리학자, 컴퓨터 과학자이며 컴퓨터 과학의 선구적 인물이다. 알고리즘과 계산 개념을 튜링 기계라는 추상 모델을 통해 형식화함으로써 컴퓨터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튜링 테스트의 고안으로도 유명하다. 1945년에 그가 고안한 튜링 머신은 초보적 형태의 컴퓨터로, 복잡한 계산과 논리 문제를 처리할 수 있었다.-출처 위키피디아, 앨런 튜링앨런 튜링 151개 언어 문서 토론 읽기 편집 역사 보기 도구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 문서의 내용은 출처 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 문서를 편집 하여,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를 표기해 주세요. 검증 되지 않은 내용은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내용에 대한 의견은 토론 문서 에서 나누어 주세요. (2015년 3월) 튜링 은 여기로 이미테이션후기 연결됩니다. 다른 뜻에 대해서는 튜링 (동음이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앨런 매시슨 튜링 ( 영어 : Alan Mathison Turing , OBE , FRS , 1912년 6월 23일 ~ 19...이 인물, 앨런 튜링에 관한 이야기는우리가 이전에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영화 ;(2015)에서 한번 접해본 적이 있어요.​​​연극 ;의 줄거리-시놉시스연극 ;은 앨런 튜링이 40세(1952년)인 시점에서 극을 시작합니다.(이미 1945년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고 비밀리에 진행된 암호 연구소에서도 그가 물러난 시점이죠)​수사관 미카엘 로스는 그의 진술을 듣고 수사를 진행하려는데이때의 앨런 튜링은 주의력 결핍이라고 보일 만큼 부산스럽고 유난하고 별스럽게 행동합니다.​실은 세계전쟁 때 앨런 튜링이 행한 연구는 극비였기 때문에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서 이리저리 둘러댔던 거예요.​의심스러운 이 인물이 누구인지 탐색하는 입장에서 극이 전개됩니다.이 작품, 연극 ;은 앨런 튜링의 사회적 업적보다개인적 측면에 주목합니다.앨런 튜링이 만났던 사람들이 누구였고, 그들로 받은 영향은 무엇이었고그로써 그의 인생이 어떻게 풀려갔는지에 대해서요.저는 영웅이지만 십년이 넘도록 아무에게도 말할 권리가 없는 영웅이었어요.친구에게도, 심지어 가족에게도.- 연극 중 대사​앨런 튜링은 동성애자로서의 성적 정체성이 있었어요.전쟁 후 학자로 돌아온 그는 호텔 서버인 아널드 머레이(Arnold Murray)를 만나 애정 관계를 맺게 됐는데동성애는 당시 영국에서 불법으로 이미테이션후기 간주됐던 터라그로 인해 앨런 튜링의 인생은 하락세를 걷게 돼죠.​​​연극 ;, 관람 후기 1-피치 못할 희생이란 건 없다X값의 사상자?! 우리 형은 그 손익계산 통계 속 보급선에서 복무했습니다.(중략)그들이 격침되도록 당신이 내버려뒀어요? 우리 형과 다른 모든 사람들을?!대체 당신이 뭔데 다른 사람의 생사를 결정해요?!당신은 이 모든 게 숫자에 불과합니까? 그래프, 도표, 통계!!그게 당신이 세상을 보는 방식입니까?!​​​연극 ;에서는 수학자 앨런 튜링과 대척점에서수사관 미카엘 로스가 중요한 지점을 차지해요.앨런 튜링이 세계대전에서 수학적으로 암호를 풀어 공로를 세웠지만그 반대편에 고려되지 못한, 희생양으로써 버려진 대상 중 하나가 미카엘 로스라는 인물로 대변되기 때문이죠.​그가 수학적 계산값 외에 떨군 대상은한 인간이자, 누군가의 가족이고, 고귀한 생명이었는데거기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던 거예요.그 과정에서 앨런 튜링이 정치적 결정권이 있건 없건 간에그건 피치 못할 희생이었다고 합리화해선 안됐죠.​근데 우리는 지금도 상당히 많은 것들을 그렇게 합리화해요.어쩔 수 없었다고, 그래야만 했다고, 그러면서 죄책감을 덜어내죠.기로에 설수록 우리는 더 생각해야 해요. 고민하고 따져봐야죠.사회는 대중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따라 나아가고 퇴보하니까요.​수사관 미카엘 로스가 앨런 튜링에게 한 대사는권력을 손에 쥐고 스스로 합당한 결정권이 있다고 믿는,오만과 자기합리화에 빠진 자들에게 가한 일침이었다고 생각해요.​​​연극 ;, 관람 후기 2- 이미테이션후기 사회가 가한 인격적 살인, 과연 정당한가연극 ;을 통해 앨런 튜링의 삶을 돌아보면서천재적이라 인류적으로 엄청난 업적을 세운 인물이지만 한편 수학적 세계만 바라본 외골수라 지나칠 정도로 순수해 스스로를 지켜내지 못한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했어요.​세상은 그러한 천재적 인물에게서 얻을 수 있는 잇점만 취하고그 존재가 가진 위력을 두려워해 그를 부정하고 폄하하고 몰락시켰어요.​그의 천재성으로 세계 전쟁의 향방을 바꿨음에도자신의 공로를 내보이지 못하고 그의 개인성-성적 정체성만을 화두로 삼아 함부로 판결하고 제재를 가하는 처사가 맞는 걸까요.​토사구팽이죠.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앨런 튜링은 사회로부터 인격적 살인을 당한 거예요.​그런데 그게 앨런 튜링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요? 오늘날에도 그렇지 않나요?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든 사람들을 치켜세우지 못할 망정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멸살했고 또한 하고 있죠.​그러한 특별한, 혹은 유별난 이들이 보다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게우리가 그들을 보다 지혜롭게 바로보고 포용하는 눈이 있다면세상은 보다 여유롭고 따뜻하고 살기 좋을 텐데.​연극 ;을 선택한 창작진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도어쩌면 지혜롭지 못한 우리 자신을 돌아보라는 데 있지는 않을지.​​​저는 제 행동을 잘못 계산했어요,우리가 모든 걸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그런가요? 왜 그렇죠?인생은 방정식이 아니니까요. 그럼.. 그건 입증되지 않은 거네.-연극 중 이미테이션후기 대사앨런 튜링을 다룬, 관련 영화 ;-인물을 다룬 시점은 달라영화 개봉 당시,저도 영화관에서 흥미롭게 봤었는데요.​최근 봤던 영화 ;의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와영화 ;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을 다룬 작품을 통해세계전쟁에 있어 천재 과학자가 기여한 면과또한 윤리적으로 비판받을 수 밖에 없는 측면이 공존하는 걸 보면서우리는 그리고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내야 할 것인가에 대해다시 한번 고민하게 됩니다.​물론 연극과 영화적 관점이나 표현 방식이 다르지만,연극 ;을 관람하기 전에영화 ;을 보고가시는 것도인물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데 있어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2023년 11월 현재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연극 ;, 무엇이 다를까우선 두 작품은 앨런 튜링의 삶을 두고조명한 시점이 다릅니다.​영화 ;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벌어지던(1940~1945년)종군암호학자로 활약하던 시기를 중심으로 하고​연극 ;은종전 후 자신의 공적을 감추고맨체스터대학교에 학자로 돌아와 연구하던 시기를 중심으로 합니다.​어찌보면 영화는 앨런 튜링의 생의 전성기를연극은 그의 생에서도 퇴락기를 다룬다고 볼 수 있죠.​​​두 번째로 앨런 튜링을 바라보는 관점과표현해낸 방식이 다릅니다.여긴 물론 연극과 영화라는 매체적 특징에도 차이가 있겠지만요.​영화 ;은 앨런 튜링이 암호를 해석해낸 과정과 업적에 집중한다면연극 ;은앨런 튜링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처사에 집중합니다. ​여기에 창작진의 관점이 녹여져있죠.그걸 유추해내는 것도 이미테이션후기 관객으로서의 재미가 아닐까요.​​​연극 기본 정보연극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화, 수, 금 8pmㅣ토 3pm, 6:30pm *11/25 토 3pm 1회11/5(일) 3pm, 6:30pm ㅣ 11/12(일) 6:30pm ㅣ 11/19(일) 3pm월, 목 공연없음 *11/9일(목) 제외연극 ;장소 :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공연기간 : 2023.11.03 ~2023.11.25공연시간 : 100분관람연령 : 중학생이상 관람가LG아트센터 서울▶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연락처: 1661-0017▶LG SIGNATURE 홀 : 오케스트라부터 오페라, 뮤지컬, 연극, 발레, 콘서트까지 공연할 수 있는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U+ 스테이지 : 공연 성격에 따라 좌석 배치를 자유 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365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LG아트센터 서울 가는 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 역 3번,4번 출구와 연결공연 관람객 주차 할인극장 내 주차 무인정산기에서당일 공연 티켓 바코드 인식으로 4천원(5시간) 정산 가능, 이후 10분당 1천원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LG아트센터 서울​오늘은 연극 ;을 관람하고제게 찾아온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봤어요.​세상에 실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해도예술이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는 그런 게 아닐까요.그저 숨쉬고만 있는 것이 진정 살아있다는 건 아니다,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자각을 한번씩 하게 해주기 때문에.​여튼 이웃님들도 생각의 환기를 가져오는 작품연극 재미있게 보시고감상을 나눠보아요.그럼 우린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안녕~​